점령전,수호탑, 버프

하급신들은 아라크를 배반하여 마족왕으로 변모하기 이전 이 세계의 수호자들이었다. 그들은 세상의 풍요를 위해 갖가지 축복을 이 땅에 내리었는데, 개중에는 오시리스가 내린 생명의 축복, 안티온이 내린 지혜의 축복도 있었다. 태초의 축복은 하급신들이 마왕이 되고 세상에 등을 돌린 오늘날까지 쉬지 않고 대지를 감돌았다. 지상을 떠도는 축복들은 이따금 어느 한 곳에 고여 강한 에너지를 내뿜었는데, 사람들은 이를 성소라 불렀다. 성소가 머금은 축복은 영웅에게 큰 힘이 되어주기에, 기사단들은 세계 곳곳에 숨어있는 성소를 찾아 그 힘을 누리고자 했다. 그러다 수호탑이라는 것까지 발명되자 기사단들은 성소 점령전을 벌이게 되었다. 수호탑은 성소가 가진 거대한 에너지를 흡수하기 좋게 정제해주는 대신, 탑을 소유한 기사단만 그 힘을 독점하게 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오늘날 기사단들은 서로가 가진 성소를 공격하면서까지 성소를 점유하기 위해 수많은 분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