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바숲/페어리/천마석/도적/이슬초
데
데이트를 하려고 , 데바숲 등산을 계획했다, 소개팅 이후로 세번째 만남이었고, 등산을 좋아한다는 그녀와 설레는 마음에 산에 올랐다. 얼마지나지 않아 위기가 찾아왔다. 신호가 온 것이다. 이건.. 똥이다..당황했지만 최대한 밝은 미소를 유지하며 슬그머니 한쪽 구석으로 갔다.
바
지를 살짝 내려보았는데. 이미 지려있었다…x대따.. 긴급한 상황이었지만, 휴지는 없었기에 애써 평화로운 척 잠시 통화좀 하고오겠다고 말했다.
숲
에는 마땅히 내 그것을 처리 할 만한 것이 없었다.. 결국 적당한 굵기의 나뭇가지를 찾아 최대한 부드러운 부분으로 문지르고 있었다. 그러던중 ‘띠리링’ 스마트폰이 울리고 정적 .. 갑자기 공기가 차가워진 것이 느껴졌다. 그렇다. 그녀가 전화를 걸며 나를 보고 있었다. 언제부터 보고있었지?.. 하지만 그런 시간적 논쟁은 더이상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그렇게 그날의 데이트는 끝이났다..그러던 어느날
페: 이스북 알람이 연신 울려댄다. 싸늘하다.. 그녀의 페이스북에 들어가 보았다.
어: 쩌면 나와의 에피소드를 재미마냥 올린게 아닌가 걱정이 들었지만, 거기 적혀있는 글은 바로
리 :니지 말고 제노니아 크로노 브레이크~ 쿠폰드려용~ 그녀는 제노니아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었다. 한편으로 안심이 되면서도 얄미웠다.. 나도 이제는 극복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천 : 지에 깔린게 여잔데, 저번 데바숲 등산에서 그녀를 잃은 후 아직도 멘탈이 좋지 않다... 다시 그녀가 보고싶다 라는 감정이 아니다
마 : 음이 힘들다는거다 그냥.. 창가에 앉아
석 : 양이 지는 것을 보며 마음을 다잡고 있는데 소개팅을 주선해준 친구놈한테 전화가 왔다.
도: 대체 왜 그랬냐 너 ?? 아니 왜 나무가지로 왜 그걸..?
적: 이다 이새기는..
이 : 새기는 친구가 아니다. 내가 어떤 마음으로 그것을 닦아 내려갔는지 알지 못한다.
슬 : 프고
초 : 조했지만, 나는 그 날 있었던 모든일을 비로소 친구에게 모두 설명해 주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나는 오늘 제노니아를 시작했다.. 그녀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